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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현장 동물들, "죽고, 다치고, 방치" 소품처럼 다뤄

작성일 : 2020-09-11 11:48 작성자 : 정수석 (ji5555@naver.com)

동물권행동 카라가 방송에 출연하는 '촬영현장의 동물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카라 제공)

카라는 지난 6월5일부터 28일까지 영화, 방송, 뉴미디어 종사자 15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는데 동물촬영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5%가 가이드라인 없이 동물촬영이 진행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8%가 촬영을 위해 고의로 동물에게 해를 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3%는 사고로 동물이 죽거나 다친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일부는 "새가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하려고 다리를 부러뜨렸다" "촬영 중 놀란 말을 멈추게 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사용했다" "토끼를 촬영하던 중 추위와 담당자 관리 소홀로 죽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8%는 출연동물로 인해 인간이 다친 적도 있다고 답했다.

동물 출연을 대체할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장면 연출을 고려한 적이 '있다'(41%)고 답한 비율은 '없다'(58%)고 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CG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로는 '예산부족'(41%)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이라서'(33%)라는 답변순이었다.

카라는 "촬영 이후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이나 말은 소속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부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어류, 조류, 야생동물의 경우 폐사나 방사, 재판매로 후속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10월말 열리는 카라동물영화제에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시민들과 촬영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