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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취약계층 10명중 4명 '반려동물' 위해 생활비 줄여

작성일 : 2020-06-12 09:44 작성자 : 정수석 (uumedia@naver.com)

취약계층이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소비하는 비용지출로 인해 자신의 생활비까지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 604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양육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0.1%가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한 의료비 지원을 요구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장애인 등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약계층이 반려동물 양육에 지출하는 비용은 월평균 반려견 13만8437원, 반려묘 12만434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일반 가정에서 지출비용(월평균 12만8000~14만5000원)과 비슷하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 생활비를 줄이거나(37.7%), 신용카드 할부로 처리(22.7%)하며, 심지어 반려동물을 위해 돈을 빌리거나(7.8%), 자신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4.5%)도 있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응답자의 경우 병원비(23.8%), 사료 및 간식비(15.8%), 미용 및 관리용품비(14.2%) 등의 순으로 지출에 어려움을 느꼈다. 의료비와 관련한 어려움은 공공 수의병원 개설(24.5%),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20.4%),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확대(19.0%), 반려동물 보험제도 의무화(12.6%) 등이 마련되길 기대했다.

반려동물 양육은 취약계층의책임감 증가, 외로움 감소, 삶의 만족, 생활의 활기, 긍정적 사고, 스트레스 감소, 운동량 증가, 대화증가, 건강 향상, 자신감 향상 순으로 긍정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물을 좋아해서 키우는 경우가 29.7%로 가장 많았고 외로워서(20.4%), 우연한 계기(17.6%)로 키우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와 지원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취약계층 반려동물 복지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