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뉴스

동물뉴스

> > 동물뉴스

생태계 위해우려 동물 제1호로 ‘라쿤’ 지정…수입·유기 제한

작성일 : 2020-06-01 11:29 작성자 : 정수석 (uumedia@naver.com)

환경부가 너구리를 닮은 동물 ‘라쿤’을 첫 번째 ‘생태계 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했다.

환경부는 1일부터 너구리를 닮은 외모에 인기를 끌고 있는 ‘라쿤’을 생태계 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해 관리한다.

생태계 위해우려 생물이란 생태계에 유출될 경우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종으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돼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생물 종을 말한다. 지난해 10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마련됐다.

라쿤은 생태계 위해우려 생물 관리 제도가 신설된 후 최초로 지정됐다. 인수공통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는 라쿤이 어린이 등에게 노출될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200여마리가 국내에 반려동물 또는 전시·관람용으로 수입됐고, 이 중 일부가 개인 사육장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라쿤이 당장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사람과의 접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라쿤이 광견병 바이러스 등 여러 인수공통감염병을 매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계 위해우려 생물로 지정되면 상업적인 판매 외 목적일 경우에는 신고해야 한다. 또한 생태계로 방출·유기 등이 금지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앞으로 생태계에 유출될 경우 위해 우려가 있는 생물종 등 외래생물에 대해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