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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협, 서울대병원 불법 동물실험 검찰 고발

작성일 : 2020-05-20 15:54 작성자 : 정수석 (uumedia@naver.com)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가 서울대학교병원과 소속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카페)

비구협은 "서울대병원과 이 병원 이비인후과 A교수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비구협은 지난 2018년 A교수 연구팀이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 관련 실험을 마친 뒤 실험용 고양이 6마리를 마취하지 않고 약물로 살처분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대병원측은 "마취제를 사용해 고양이들을 안락사시켰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인공와우는 보청기를 착용해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난청 환자가 주로 이식받는다.

비구협은 "고양이 6마리에 마약류로 분류되는 마취제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마약류 관리대장이나 식약처 마약류 통합시스템 등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며 "이는 명백히 마약류관리법을 어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은 '단순한 실수로 (마취제가) A교수의 다른 동물실험에 중복으로 사용된 것으로 기재됐다'고 해명했을 뿐"이라며 "소속 의사가 연구용으로 마약류를 사용하는 경우 이를 철저히 관리·감독할 의무를 저버린 병원 역시 양벌규정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구협은 이어 "A교수 연구팀은 등록된 실험동물 공급업자가 아닌 개인 농장에서 고양이를 공급받아 실험에 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A교수 연구팀은 2014∼2018년 사이 '인공와우 이식기를 통한 대뇌청각피질 자극 모델 연구'를 진행했다.